[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맞붙는다. 토트넘은 5스 1무 4패(승점 16점)로 7위에, 입스위치는 5무 5패(승점 5점)로 18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손흥민은 반복된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9월 말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토트넘서 3경기, 대표팀 2경기를 나서지 못했고,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복귀 후에도 다시 부상으로 빠졌다. 또다시 3경기를 결장한 뒤 지난 3일 아스톤 빌라전에 돌아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빌라전 56분 만에 손흥민을 교체 아웃했다. 또한 이후 치러진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도 손흥민은 45분만 소화했다. 그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2연전 한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손흥민을 데려갈 예정이다. 한국은 돌아오는 14일과 19일 각각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원정을 떠난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존재를 생각하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선수인 것은 맞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에서 두 번의 부상으로 계속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무리한 발탁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를 홍명보 감독도 알고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소속팀에 돌아왔다는 이유만으로 국가대표에서 그를 무리하게 뛰게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손흥민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라며 기본적으로 손흥민 상태를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난 국가대표팀 감독의 계획에 관여하는 것을 꺼린다. 내가 호주 국가대표 감독이었을 때 클럽 감독이 일 처리 방식을 말해주는 것에 감사한 적이 없었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결정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협력적인 접근 방식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한국 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최근 행보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건강한 쏘니(손흥민)를 원한다. 우리 둘 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국 대표팀과 홍명보 감독도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을 입었고 복귀했으나 첫 경기에서 부상이 재발했다. 우리는 손흥민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원치 않는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을 계속 밀어붙이면, 부상 재발이 반복될 수 있다. 계속 스쿼드에 붙잡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 포지션(왼쪽 윙어)에서 더 이상 부상을 감내할 수 없다”라며 손흥민의 부상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