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학생 상상대로 정책제안 콘서트 사진. |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음성교육장, 음성군수, 음성군의회의장, 음성학부모연합회장을 비롯해 관내 학교장들과 초·중·고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9월부터 시작된 '상상대로 정책프로젝트'의 결실을 맺는 이날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음성고, 매괴고, 감곡중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항일학생운동 관련 교육영상 시청과 기념사 낭독으로 꾸며졌으며, 원남초 어린이합창단의 기념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나라사랑 진로체험부스에서는 태극기를 주제로 한 디지털타투 체험도 진행됐다.
이어 한일중 소리나눔첼로앙상블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2부에서는 12개 학교 학생들의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남신초, 대소초, 수봉초, 오선초, 감곡중, 동성중, 생극중, 음성중, 음성여중, 한일중, 매괴고, 음성고 학생들은 9월부터 준비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은 ▲통학버스 확대와 안전한 통학로 확보 ▲길거리 배수구 및 보도블럭 개선 ▲면 단위 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전동킥보드 정책 ▲금연구역 확대 ▲수정산 편의시설 개선 ▲수봉초 근처 폐건물 문제 해결 등이다.
각 기관 대표들은 제안된 정책에 대한 의견을 즉석에서 밝히며 지속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특히 조병옥 군수는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통학환경 개선과 면단위 쓰레기분리수거장 설치 등 환경개선에 대해 의견을 나눠 호응을 얻었다.
기념사를 낭독한 김주승(감곡중 3년) 학생은 "평소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의 역사적 의미를 알게 되어 준비하면서 큰 공부가 됐다"며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사회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괴고 김아현(3년)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활동하면서 조금은 바빴지만 우리 지역에 대해 평소 생각했던 것들을 직접 발표할 기회가 마련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비록 당장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채민자 교육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참여와 실천의 직접민주주의를 경험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제안된 정책들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추진 가능한 것부터 실행하면서 학생들의 교육적 효능감을 키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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