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게리 오닐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이 리그 개막 10경기 무승에도 반등 희망을 바라봤다.
오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턴과 사우샘프턴이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를 치른다. 울버햄턴은 리그 20위(승점 3), 사우샘프턴은 19위(승점 4)에 위치해있다.
울버햄턴은 안정적인 중위권에 머물렀던 지난 몇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강등권에 처져 있다. PL 첫 10경기에서 3무 7패로 승리가 없다. 그나마 최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크리스탈팰리스와 경기에서 연달아 2-2 무승부를 거두며 한숨은 돌렸다. 리그 중상위권인 브라이턴과 무승부는 고무적이지만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팰리스와 무승부는 아쉬운 결과였다.
울버햄턴에는 앞으로 한 달이 정말 중요하다. 울버햄턴은 시즌 초반 믿기 어려운 대진을 받았다. PL 개막 때부터 아스널, 첼시, 노팅엄포레스트, 뉴캐슬유나이티드, 애스턴빌라, 리버풀, 브렌트퍼드, 맨체스터시티, 브라이턴, 팰리스를 차례로 만났다. 팰리스를 제외하면 모두 초반 10경기에서 4승 이상을 거둔 팀들이며, 현재 1위 리버풀부터 6위 빌라까지 강팀들을 이미 다 만난 셈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일정은 이전보다 순탄하다. 19위 사우샘프턴을 만난 뒤로 9위 풀럼, 10위 본머스, 16위 에버턴, 14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 18위 입스위치타운, 15위 레스터시티와 맞붙는다. 풀럼과 본머스가 다크호스이긴 하나 이 팀들도 이기지 못한다면 울버햄턴이 강등을 당해도 아무런 변명을 할 수가 없다.
오닐 감독은 사우샘프턴과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울버햄턴이 얻을 수 있는 다음 승점 3점에 집중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모든 신경을 쏟아야 한다”라며 울버햄턴이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거취는 승점 3점보다 중요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오닐 감독은 서서히 경질 압박을 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럼에도 “힘들 때 회피하고 평생 실직 여부를 걱정한다면 성과가 좋지 않을 것이다. 내 직업과 미래에 대한 건 걱정거리가 아니”라며 성과가 곧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라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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