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크 쇼가 훈련에 복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 선수단은 쇼가 주요 그룹과 함께 진행한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 덕에 힘을 얻었다. 쇼는 A매치 휴식기 동안 회복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팀에 복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쇼는 맨유 전술에 핵심 중에 하나였다. 쇼는 좌측 윙백에 위치해 후방 빌드업에 큰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전진으로 직접 공을 몰고 드리블하거나 마커스 래쉬포드와 호흡을 통해 팀의 좌측을 지배하는 유형의 윙백이다.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유리몸이라는 사실이다. 쇼는 2015-16시즌 오른쪽 정강이 복합 골절상을 입고 시즌 아웃이 되기도 했고,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계속해서 시달리며 시즌을 온전하게 치른 경험이 거의 없다.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부동의 좌측 풀백 역할을 맡았지만, 지난 시즌은 계속해서 부상에 시달리며 유리몸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쇼는 시즌 초반 부상을 입어 11월에 복귀했고,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추가로 2월에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4에 쇼를 선발해 큰 비판을 받았다. 더욱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쇼를 제외하면 레프트백을 뽑지 않으면서 스스로 약점을 안고 대회를 치렀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던 쇼는 대회 기간 내내 재활 훈련에 집중했고, 8강부터 결승까지 3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는 시즌 개막을 앞둔 쇼에게 무리였다. 결국 쇼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쓰러지게 됐다. 맨유 팬들 입장에선 뒷목 잡고 쓰러질 법한 일이다. 백업 자원인 타이럴 말라시아까지 부상으로 1년 동안 빠져 있는 상황이다. 결국 시즌 초반 맨유는 디오고 달롯 등 대체 자원들이 레프트백 역할을 수행했다.
당초 쇼는 11월 복귀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복귀를 앞두고 이번에는 다른 부위에 부상을 입으면서 복귀가 무산됐다. 경질 전 텐 하흐 감독도 "쇼의 부상 회복 과정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게 사실이다. 이 상황을 좌절이라고 부르고 싶다면 우리도 매우 조심스럽게 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다행히 빠르게 복귀해 훈련을 소화하게 됐다. 당장 투입은 무리라고 하더라도 다가오는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본격적으로 팀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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