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커리어를 더 이어갈 수 있을까. 최근 이적시장 전문가는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 연장 옵션 발동 외 새로운 계약의 가능성이 낮다고 점쳐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더 스퍼스 뉴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현재 계약의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지만, 토트넘은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32세이고, 계약 만료에 가까워짐에 따라 토트넘이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적시장 전문가는 토트넘이 그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더부트룸에서 활동 중인 이적시장 전문가 그레엄 베일리와의 발언을 전했다. 베일리는 매체를 통해 “처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했을 때,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이자 팀의 주장 역할을 맡게 됐다. 모든 것이 새 계약을 향해 나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현시점, 손흥민 측은 장기 계약에 대한 추가 논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니었지만, 이번 사안이 처리된 방식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는 동안 완전히 새로운 계약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이를 두고 “토트넘은 마이키 무어, 윌손 오도베르, 양민혁과 같은 유망주를 통해 ‘손흥민이 없는’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다”며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등은 이번 시즌 자신의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올 시즌 만료되지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최근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이 경우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은 2026년 6월까지로 연장된다. 다만 그 이후의 계약에 대해선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른다.
끝으로 베일리는 “토트넘 관점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보다 나이가 많은 손흥민과 다른 계약이 필요할지 의문”이라며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솔란케에게 큰 투자를 했고, 존슨과 쿨루셉스키가 발전하고 있다. 손흥민 없이도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토트넘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이별할 수 있다면, 손흥민과도 그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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