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과 대마 흡연’ 유튜버 구속…JMS 증거 인멸 의혹 경찰관 송치[사사건건]

‘유아인과 대마 흡연’ 유튜버 구속…JMS 증거 인멸 의혹 경찰관 송치[사사건건]

이데일리 2024-11-09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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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주에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8)과 대마를 함께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가 구속됐습니다. 도피 1년 7개월 만에 자진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경찰관의 연이은 비위(非違) 행위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서 ‘주수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경찰관이 정명석 총재의 신도 성폭행 증거 인멸에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전직 경찰관은 관악구 일대에서 60억 전세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유아인과 대마 흡연한 유튜버 구속 △JMS 성폭력 증거인멸 가담 의혹 경찰관 송치 △60억 전세사기 경찰관 檢로 송치 등입니다.

◇ ‘유아인과 대마 흡연’ 유튜버…도피 1년 7개월 만에 구속

배우 유아인씨와 외국에서 마약을 동반 투약한 혐의를 받는 A씨가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영상=서울경찰청)


배우 유아인과 해외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명 유튜버가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4월 도피 차 프랑스로 출국한 지 1년 7개월 만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30대 유튜버 양모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후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지난달 31일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씨를 5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씨는 약 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입니다. 지난해 1,2월 유아인 등과 미국 여행 중 여러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이 유아인과 공범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양씨는 지난해 4월 프랑스로 출국해 도피했습니다. 당시 양씨는 유튜브에 ‘도피를 위해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며, 작업 리서치를 위함이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 후로도 1년 7개월간 입국하지 않던 양씨는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유아인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또 다른 유튜버 김모(33)씨는 지난달 24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씨는 일행의 적극적 권유로 대마를 수차례 수수 및 흡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유아인은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 JMS 성폭력 증거인멸 가담 의혹 경찰관 불구속 송치

여신도를 성폭행하거나 강제 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JMS 총재 정명석씨의 2019년 모습(사진=대전지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9)의 신도 성폭행 증거 인멸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28일 강모 경감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근무하던 강 경감은 정씨의 신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JMS 간부들과 논의하며 증거 인멸을 도운 혐의를 받습니다.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던 강 경감은 교단이 수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대폰 포렌식 대비법을 알려주고, 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강 경감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앞서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의 JMS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여자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1심에선 징역 23년을, 지난달 2일 진행된 항소심에선 징역 1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정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달 8일 상고했습니다.

◇ 관악서 60억 전세 사기 저지른 혐의 경찰관 송치

경찰 로고(사진=이데일리DB)


60억원 대 전세 사기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이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씨는 2022년부터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자기 소유 건물 8채로 임대 사업을 하다가 세입자 51명에게 받았던 전세보증금 60여 억원을 돌려주지 않는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해자에게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상당해 이 사건은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어갔습니다.

한편 이씨는 2022년까지 경찰관으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범행 당시 세입자에게 경찰공무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신분이 보장됐으니 믿어도 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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