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미국 시사주간지 8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에 대한 핵 공격을 결심한다면 이는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만약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군사기술을 제공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한 현대전 경험을 북한군이 도입해 적용할 수 있다”면서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동해 전쟁이 격화하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는 조치들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도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명분은 결코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승리를 믿고 있으며, 이는 종교적 신념과도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의료, 연금, 노동, 교육의 ‘4대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4대 개혁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많은 정권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 때문에 개혁을 미뤘지만, 임기 내에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개혁의 틀을 세워 다음 정권이 이어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생 문제와 남녀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결혼과 출산이 직장에서의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시장 유연화와 여성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국내외에서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는 한국의 자세는 단순한 외교 정책이 아닌, 국내 개혁과도 밀접히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개혁과 개선이 필요하며, 이는 다음 세대와 미래 대통령에게도 영향을 줄 장기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인터뷰가 뉴스위크의 최신호에 표지 사진과 함께 실렸다고 밝혔다. 11월 15일자에 실린 이번 기사는 미국과 국제판에서 동시에 발간됐으며, 커버 스토리 제목은 ‘국내적 진실들’이며 부제로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소개됐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 70분간 진행됐다. 뉴스위크에선 데브 프라가드 CEO와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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