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제1차 고위급 사이버 대화'를 지난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이동렬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국가안보실·국가정보원 관계자가, 나토 측은 장-샤를 엘러만-킹곰베 혁신·하이브리드·사이버 사무차장보를 수석대표로 정무안보정책실·합동정보보안실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해 발효된 '한-NATO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따라 열린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악의적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인태 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사이버 위협 동향과 사이버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공유했다.
양측은 특히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 제고 측면에서 국제 사이버 훈련이 유용하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상대측이 주도하는 훈련에 상호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 행사가 양측의 사이버 위기 대응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사이버 챔피언스 서밋은 사이버안보와 사이버 방위 분야에서 NATO 회원국과 주요 파트너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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