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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전문대(2~3년제) 졸업생 5명 중 1명은 졸업 후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 처음 취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 조사 심층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21년 기준 전문대 졸업생의 첫 일자리 사업장 규모가 1~4인 미만인 비중은 22.6%였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상당 부분이 적용되지 않아 대표적인 ‘노동 사각지대’로 꼽힌다. 특히 2007년 이 비중은 13.4%였으나 14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또 10명 중 7명(69.8%)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취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52.8%) 대비 17%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에 취직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5.1%에서 16.3%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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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향은 4년제 대학 졸업생 사이에서도 나타났다. 4년제 졸업생이 졸업 후 처음 5인 미만 사업장에 취직하는 비중은 2007년 10.2%에서 2021년 13.5%로 올랐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들어가는 비중은 같은 기간 45.7%에서 52.8%로 올랐다. 300인 이상 대기업 취직 비중은 36.2%에서 25.1%로 크게 낮아졌다.
대학 전공계열로 보면 사회계열과 자연계열 졸업생의 5인 미만 사업장 취직 비중이 크게 올랐다. 사회계열 졸업생의 이 비중은 2007년 8.8%에서 2021년 16.1%, 자연계열은 같은 기간 8.4%에서 18.8%로 각각 2배가량 높아졌다. 인문계열은 12.%에서 14.4%, 공학계열은 10.3%에서 12.1%로 올랐다.
대학 졸업생들의 첫 직장 일자리 질은 후퇴했지만 일자리를 얻는 데까지 걸린 기간은 길어졌다. 전체 졸업생의 첫 일자리 취업 소요기간은 2007년 10.5개월에서 2021년 12.1개월로 늘었다. 전문대 졸업생은 같은 기간 9.7개월에서 11.0개월, 4년제는 11.1개월에서 14.2개월로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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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으로 30인 미만 사업장에 취직한 졸업생 10명 중 7명(70.4%)은 현 직장도 30인 미만이었다.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이동한 비중은 21.6%, 300인 이상 기업은 8.1%로 조사됐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300인 이상으로 이동한 비중은 2007년 12.1%에서 4%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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