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비서를 지낸 조너선 파월(68)을 선임했다고 내각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월 신임 안보보좌관은 2022년 9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온 외교관 출신 팀 배로의 후임으로 다음 달 취임할 예정이다.
앞서 4월 보수당의 리시 수낵 당시 총리가 귄 젱킨스 해병대 사령관을 배로의 후임 보좌관으로 내정했지만, 스타머 총리는 7월 취임 이후 이를 취소했다.
파월 선임은 중동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안보 대응은 물론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정부와 새로운 관계 구축에 나서야 하는 시기에 이뤄졌다.
그는 외교관으로 17년, 총리실 비서실장으로 10년간 일했으며 1998년 북아일랜드에 관한 영국과 아일랜드 간 평화 협정인 벨파스트협정 협상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다.
최근에는 모리셔스와 차고스제도에 관한 협상도 이끌었다. 영국은 지난달 오랫동안 영유권 분쟁을 빚어온 차고스제도 주권을 모리셔스에 넘기는 데 합의했다.
스타머 총리는 파월 신임 보좌관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분쟁 중 일부를 다뤄온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정부에 조언할 자격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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