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킬리안 음바페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지도 방식에 불만을 품었다는 주장이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안첼로티 감독과의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레알 커리어를 힘들게 시작하고 있다”라며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하여 “음바페는 레알의 축구 스타일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한다. 또한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에도 불만을 품고 있다. 가까운 친구들에게는 이미 불행하다는 감정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이유도 공개됐다. 매체는 이어서 “음바페의 역할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과의 사이에)긴장감이 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선호하는 윙어가 아닌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는 음바페의 폼이 하락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이적했다. 레알 입단 당시 팀에 대한 애정을 크게 드러냈을 정도로 레알을 사랑했고, 레알 팬들도 큰 기대를 보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그중 페널티킥 득점이 3골. 필드골은 3골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보여주었던 괴물 같은 득점력이 나오고 있지 않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동선 문제도 시즌 도중 제기되기도 했고, 선수들과 팀워크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었다.
최근에는 음바페가 그라운드 위에서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었다. 지난달 27일 레알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0-4로 완패했는데, 음바페가 주범으로 꼽혔다.
음바페는 무려 8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하면서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설치해놓은 트랩에 완전히 걸렸다. 90분을 소화했는데 득점은 없었고, 빅찬스 미스 2회와 드리블 성공률 25%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성과가 없었던 것보다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 것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프랑스 'ONZE'는 스페인 '렐레보'를 인용하여 "음바페는 아직 안첼로티 감독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개선점을 확인했다. 음바페는 엘 클라시코에서 고작 8km를 뛰었고, 첫 실점 장면 제대로 압박하지도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충분히 뛰지 않고 수비 가담도 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음바페는 레알 입단 1년 차다. 오랜 시간 팀에 있어야 할 만큼 빠르게 불만을 해소하고 팀에 녹아들어 좋은 활약을 펼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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