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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경찰청은 오는 9일 오후 시간대 도심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돼 일부 도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전 시간대 도심권은 세종대로·통일로·을지로·사직로에서 여의도권은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위한 무대가 설치된다. 오후 시간대에는 도심권에서 노동단체 등 수 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 후 세종대로(태평로타리 등) 방향으로 행진이 예정됐다. 통일로·서소문로·을지로 등 도심권 일대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세종대로·사직로 등 집회 장소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한다. 행진 시에는 서소문로는 태평로타리에서 의주로타리 방향으로 을지로는 소공로타리에서 을지로2가로타리 방향으로 차량을 일방통행 시킬 예정이다. 여의도권은 여의대로 집회 장소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광역버스 등 차량통행을 위해 교통소통을 유지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집회 장소 주변 교통 관리에도 교통경찰 22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를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에서 대규모 집회가 개최돼 시민불편이 우려되는 만큼 도심권 이동 시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화문 등 도심에선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매 주말 집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민들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시위대가 주말마다 차로를 점거하면서 주말도 생계를 위해 출근하는 회사원이나 자영업자들은 “생존에 위협을 겪을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경복궁·덕수궁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은 지금 전쟁 중이냐”는 말을 할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집회는 연말까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오는 16일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내용의 ‘전국 집중 촛불’ 집회를 신고한 상태다. 23일에는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1만여명이 여의도 의사당대로 전 차로를 점거하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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