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그간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해오던 독일 ‘빌트’가 드디어 김민재를 인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벤피카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페이즈 2승 2패로 17위에 위치하게 됐다.
뮌헨의 흐름이었다. 전반전 동안 뮌헨은 76%의 볼 점유율을 잡고 벤피카를 몰아붙였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였기에 뮌헨의 주도권이 예상됐는데, 역시 예상대로 흘러갔다. 뮌헨은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등을 앞세워 벤피카의 골문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전반전 10개의 슈팅을 때렸는데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 무시알라의 선제골이 나왔고, 뮌헨은 승리할 수 있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무시알라도 박수를 받았지만, 벤피카전 주인공은 김민재였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철벽과도 같은 수비를 선보이며 뮌헨의 무실점 승리 주역이 되었다. 벤피카는 90분 동안 김민재에게 막히며 단 한 번의 슈팅만 기록했다.
김민재는 뮌헨 최후방에 위치하여 뮌헨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고, 수비에서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위치를 선점하여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100%(113/113), 정확한 롱패스 4회, 공격 지역 패스 14회, 태클 성공 5회,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4회, 지상볼 경합 승률 88%(7/8)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김민재에게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케인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뮌헨 소식통 ‘바이언 스트라이크’는 김민재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면서 “경기 내내 실수 없이 뛰었다. 벤피카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했고, 무려 113개의 패스를 성공했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바바리안 풋볼워크스’도 “뮌헨이 공격 쪽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아무 것도 성공하지 못하던 때에, 김민재가 나섰다. 그는 확실히 버텼고, 벤피카가 어떤 형태로든 수비를 통과하지 못하게 했다. 잘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무려 독일 ‘빌트’가 인정할 정도였다. ‘빌트’는 벤피카전 김민재에게 평점 1점을 부여했다. ‘빌트’는 1점부터 5점까지의 평점을 부여하는데, 숫자가 적을수록 좋은 평가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빌트’는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쳐도 박한 평가를 내리는 매체로 유명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김민재는 실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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