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9-65로 제압했다. 7연승을 내달린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전적 7승 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소노는 5승 3패가 되면서 선두권에서 다소 밀렸다.
경기 전 양팀의 초점은 상대 에이스를 어떻게 막느냐에 쏠려 있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소노 이정현에 대한 수비를 두고 “오른쪽이 워낙 좋은 선수여서 압박을 하고 쉽게 볼을 잡지 못하게 하려 한다. 디나이 디펜스도 얘기했다. 슛 거리도 긴데 슛이 들어가거나 하면 저희는 어렵게 된다. 슛을 쏘더라도 어렵게 쏘게 하고 몸싸움을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게 만들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한국가스공사 외국 선수 앤드류 니콜슨에 대한 수비가 과제다. 김승기 감독은 김민욱에게 니콜슨에 대한 집중 수비를 주문했다. 김민욱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니콜슨의 공격을 막아보겠다는 각오다.
한국가스공사의 위력은 경기 초반부터 나왔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니콜슨은 1쿼터에만 10득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야투 성공률(%)에서 48-2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25-15로 1쿼터를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도 소노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가 시작된 지 4분 30여초가 넘도록 소노에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분 36초를 남겨두고 이대헌의 득점으로 39-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은도예, 아시아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의 공수 활약과 김낙현, 곽정훈의 3점슛을 더해 54-26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3, 4쿼터를 여유있게 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한때 소노에 1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니콜슨의 잇따른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1-54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김낙현, 정성우, 은도예 등이 고르게 득점하며 34점 차로 손쉽게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2득점 7리바운드, 벨란겔이 15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낙현(15득점)과 곽정훈(11득점), 신승민(10득점)까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면서 낙승을 거뒀다.
소노는 이재도가 22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시각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를 79-7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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