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4시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외야수 후안 소토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뉴욕 메츠가 소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다음주 미국 남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로 가서 소토와 소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여러 구단주가 소토, 보라스를 만날 예정"이라며 "코헨 구단주는 FA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오프시즌에는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운영 사장과 함께 일본을 찾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소토의 계약 규모에 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매체는 "소토가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받은 10년 총액 7억 달러에 근접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며 "(디퍼 조항으로 지급유예를 택한) 오타니의 현재 가치는 4억 3750만 달러"라고 내다봤다.
올겨울 FA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올해까지 통산 3280타수 934안타 타율 0.285 201홈런 592타점 5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3을 기록했다. 2021년까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가 2022시즌 도중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향했다.
소토는 양키스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올해 정규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576타수 166안타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OPS 0.988을 기록하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종전 지난해 35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소토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4타수 4안타 타율 0.286 2타점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9타수 7안타 타율 0.368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드시리즈에서도 16타수 5안타 타율 0.313 1홈런 1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소토는 지난달 말 월드시리즈 종료와 함께 '자유의 몸'이 되면서 일찌감치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만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시점에서 메츠가 소토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아직 행선지가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 소토를 영입할 만한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느 팀이 '소토 영입전'에서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FP, 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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