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4골+노팅엄 3위' 크리스 우드, EPL 10월 '이달의 선수'…뉴질랜드 선수 첫 수상 기염 [오피셜]

'3G 4골+노팅엄 3위' 크리스 우드, EPL 10월 '이달의 선수'…뉴질랜드 선수 첫 수상 기염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2024-11-08 20:0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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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뉴질랜드 축구에 기념비적인 날이 됐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는 33살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가 뉴질랜드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8일 우드가 10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드는 10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출전해 4골을 퍼부었다. 경기당 한 골이 넘는 결정력도 대단했지만 이 기간 노팅엄이 2승1무를 챙기고 프리미어리그 단독 3위까지 치솟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우드의 진가가 더욱 빛났다.

우드 외에 파쿤도 부오나노테(레스터 시티·2골),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1골 1클린시트),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3골), 콜 팔머(첼시·1골 1도움), 부카요 사카(아스널·2골 2도움), 마츠 셀스(노팅엄·1클린시트 14세이브), 대니 웰벡(브라이턴·3골) 등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으나 우드의 골 기록이나 임팩트를 이긴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우드는 10월 첫 경기였던 빅클럽 첼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득점하며 귀중한 1-1 무승부를 이끌더니 2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선 결승포를 터트렸다. 이어 26일 레스터 시티전에선 멀티골을 뽑아내며 노팅엄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 지난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노팅엄 3-0 완승을 이끌었다.

우드는 웨스트햄전 득점까지 합쳐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8골을 넣게 됐다.

11골을 넣고 있는 맨시티 '득점 괴물' 홀란에 이어 8골을 기록 중인 브렌트퍼드 공격스 브라이언 음뵈모와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질랜드 대도시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우드는 자국에서 가장 유명한 구단 중 하나인 와이카토 등에서 꿈을 키우던 소년이었다. 그러다가 당시 프리미어리그 1~2부를 오가던 웨스트브로미치 테스트를 봐서 합격했고 마침 1군 공격수가 비어 18살이던 2009년 4월 포츠머스전에서 교체투입으로 감격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 남아공 월드컵에도 출전,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교체로 들어갔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파라과이 등 쟁쟁한 팀들 틈바구니에서 뉴질랜드는 비록 탈락했으나 3무승부로 분전했다.

이후 2부 버밍엄, 밀월 등으로 임대를 다니던 우드는 2016-2017시즌 2부 구단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44경기 27골을 쏟아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알렸다. 이후 2017년 번리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고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비교적 약팀인 번리에서 매 시즌 10골 이상을 폭발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알렸다.

이후 빅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나 지난해 1월 이적한 노팅엄에서 다시 부활했다. 지난 시즌엔 31경기 14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10경기 8골은 우연이 아니었던 셈이다.

190cm, 80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드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는 숙명을 안고 뛰는데 퍼스트터치가 좋아 패스 혹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달 말 뉴질랜드 해럴드는 "우드가 럭비로 유명한 뉴질랜드에 훌륭한 축구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며 그의 르네상스가 오고 있다고 했다.

우드는 국제축구연맹(FIFA)와의 인터뷰에서 "18살에 월드컵을 다녀온 뒤 4년 마다 출전하는 줄 알았다. 지금은 월드컵 출전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아는데 뉴질랜드 대표로 다시 나가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 손흥민이 있고, 노르웨이에 홀란이 있다면 뉴질랜드엔 크리스 우드가 있다. 우드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며 럭비하는 나라인 줄 알았던 뉴질랜드에 축구가 있음을 알렸다.



사진=EPL 홈페이지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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