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28)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이 기록을 바꿨다. 패스 성공률 100%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벤피카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바이에른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가 든든히 후방을 지키며 무실점 승리한 바이에른은 2승 2패 승점 6으로 중간 순위 17위에 올랐다.
이날 바이에른의 승리에 김민재의 활약이 컸다. 벤피카는 유럽 대항전에서 항상 강호를 잡는 다크호스로 활약했다. 1, 2차전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2-1 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0 승)에 승리했을 정도다. 바이에른이 마음을 놓고 느긋하게 상대할 팀이 아니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경기를 압도했다. 득점은 1골뿐이었지만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벤피카가 90분 동안 슈팅 1개, 유효 슈팅 0개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을 차단했다. 김민재가 후방에서 벤피카의 공격을 봉쇄한 것이 컸다.
또한 바이에른은 볼점유율 74대26에 872개의 패스를 시도해 812개를 성공했을 정도로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했다. 이 과정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이 컸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113개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단 하나도 실패하지 않고 모두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 100%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었다.
이는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경기 후 바이에른은 구단 인스타그램에 두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이미지를 올리며 “김민재는 113개의 패스를 모두 성공했고 9번의 볼 경합에서 78%의 우위를 점했다. 우파메카노는 10번의 태클 중 6번을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이 97%였다”라고 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김민재의 벤피카전 패스 방향을 도식화한 이미지와 함께 “김민재는 113개의 패스를 성공했다. 2003-2004시즌 이후 UCL 경기 최다 패스 성공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1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주전 자리를 잃었고 팀 내 위상도 흔들렸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 아래 제 모습을 되찾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이 치른 15번의 공식전에 모두 나섰다. 콩파니 감독은 매 경기 김민재를 믿고 기용하고 있다. 김민재는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믿음에 보답하며 무결점 수비수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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