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서 AI 발생…10일 만에 또 발견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서 AI 발생…10일 만에 또 발견

아주경제 2024-11-08 18:48: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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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일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 일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음성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강원 동해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지 10일 만이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날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H5N1형 AI 항원에 대해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전국 오리사육 농장·관련 축산 시설과 차량에 대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우선 전국 가금사육 농장의 정밀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발생농장 같은 계열사의 전국 오리농장과 충북도 내 모든 오리농장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정밀 검사에 나선다.

이에 따라 산란 가금과 토종닭은 월 1회에서 2주 1회로, 육용오리는 사육 기간 중 2회에서 3∼4회로 각각 정밀 검사 횟수를 늘린다.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 도축장 표본검사 물량을 현행 30%에서 60%로 확대한다.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오리 사육 제한에 참여하지 않은 농장 166호에 대한 특별점검도 나선다. 오는 15일까지 대규모 산란계 농장 204호에 대한 일제 점검도 완료할 방침이다. 산란계 밀집 단지 책임전담관 점검 주기는 2주 1회에서 1주 1회로 단축한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AI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장화 갈아 신기 등 농장주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계란 가격에 영향이 없도록 산란계 농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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