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원조 LPBA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도 못 막았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총 19이닝 만에 33점을 획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임정숙을 꺾고 시즌 4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8강 첫 대결에서 'LPBA 원조 여왕' 임정숙과 맞붙은 김가영은 1세트를 3이닝 만에 11:0으로 승리한 후 2세트와 3세트도 11:3, 11:10으로 연달아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0의 승리를 완성했다.
임정숙으로서는 3세트에 반격의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9:10으로 뒤져 있던 김가영은 끝내 먼저 남은 2점을 처리하고 11:10의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1이닝부터 1-4득점을 연속으로 올린 김가영은 3이닝에 남은 6점을 모두 쓸어 담으며 11:0으로 승리하며 첫판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2세트에서는 6이닝까지 4:3으로 근소한 리드를 벌였으나 7이닝 2득점을 올린 김가영은 8이닝에서 남은 5점을 모두 처리하며 임정숙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3세트에 2이닝과 3이닝에 3득점씩을 올린 임정숙이 모처럼 4:6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4이닝과 5이닝에 2점씩을 추가한 김가영은 8:8까지 따라붙었고, 7이닝에 먼저 1득점을 추가해 9:8로 앞섰다.
임정숙은 7이닝 후공 타석에서 2득점을 올리고 첫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한 채 8이닝 타석을 김가영에게 넘겼다.
이번에도 김가영은 미련 없이 남은 2점을 처리하며 11:1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지난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4강에 오르기 시작한 김가영은 4개 투어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하며 4연속 우승과 통산 11승을 노린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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