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아마드 디알로가 원맨쇼를 펼친 뒤 충성심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PAOK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UEL 첫 승을 기록하게 됐고, 리그 페이즈 15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로서는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앞선 UEL 리그 페이즈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 PAOK전까지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다면 16강 직행 가능성은 물 건너가는 상황이었다. 트벤터, 포르투, 페네르바체와 치른 3경기 모두 무승부였기에 이번에는 확실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전반전은 다소 고전했다. 맨유가 기본적으로 볼을 잡고 주도권을 가진 채 공격을 진행했으나 슈팅이 나오지는 못했다. 좋은 찬스가 만들어질 수 있는 마지막 순간 세밀함이 부족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은 경질된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에 비해 보다 다이렉트한 패스와 측면 공격을 노렸지만, 성과가 나오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전반전을 0-0으로 마쳤고, 후반전에 들어서 맨유는 골을 넣었다. 후반 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디알로가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한 후반 32분 디알로는 홀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볼 소유권을 따냈고, 우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완벽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디알로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디알로는 81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62%(20/32),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3회, 지상볼 경합 승리 7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전에는 패스 미스가 조금 있었고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으나 후반전 멀티골로 완벽하게 만회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디알로는 경기 후 “난 여기(맨유)에 와서 행복하고, 이 클럽에서 뛰게 되어 행복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맨유에 머물면서 역사를 쓰고 싶다. 난 선발이 아니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한다. 모두가 뛰고 싶어하고, 난 그저 집중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체는 “디알로가 2027년까지 계약 연장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디알로의 미래를 예측했다.
전임 텐 하흐 감독은 디알로를 주로 벤치에 앉혔다. 지난 시즌 막바지 기회를 부여받아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이번 시즌 디알로는 또다시 벤치였다. 텐 하흐 감독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쉬포드를 선발로 자주 기용했고, 백업으로는 안토니를 내세웠다. 영국 언론들도 텐 하흐 감독이 디알로 대신 안토니를 기용하는 것에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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