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 제일 기가 센"...후배지만 '강호동 이경규'도 무서워서 쩔쩔 맨다는 남자 연예인의 정체
강호동와 이경규 두 사람이 후배에게 무서워서 쩔쩔 멘다는 남자 연예인의 정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이 어려워 하는 연예인은 '연예계에서 기가 제일 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경규는 그를 향해 "후배지만 무서워"라며 "내가 성질을 내면 다른 후배는 움츠러드는데 그사람은 쳐다본다"며 보통 담력이 아니라고 전했다.
겉모습만 보면 세다고 생각이 안 들 수도 있지만 그동안 선배 이경규의 발언이나 후배들을 통해 전해진 미담을 보면 그는 전형적으로 '강강약약'으로 행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선배가 아무리 호통을 쳐도 아니라고 생각되면 자신의 소신을 말하지만 후배들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그러한 면모는 여러 후배 개그맨들에게 아직도 여전히 존경받는 선배로 불리며 현역에서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
이경규가 무서워하는 인물의 정체
이경규는 연예계에서 대표적으로 기가 세다고 소문나며 후배 개그맨들이 꼼짝 못 하는 연예계 대선배로 거론되곤 한다. 그는 호통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익히 알려지며 사랑받을 만큼 연예계에서 대표적으로 '버럭'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그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연예인이 있다. 이경규는 해당 인물이 자신보다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무섭다고 밝혔다. 앞서 거론된 이들은 연예계 대표적인 캐릭터가 강하게 비친 거라면 그는 진정한 내강외유의 모습을 하고 있는 연예계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사람의 정체는 바로 김국진이다. 그의 겉모습만 보자면 누가 툭하고 건드리면 쓰러질 것 같은 연약한 모습이지만 김국진의 실제 성격은 겉모습과는 다르다고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져 있다.
김국진은 신인 시절부터 선후배 및 PD들에게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강단있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과거에 있었던 감자골 4인방 사건으로 KBS에서 영구제명 될 위기에도 선배들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고 한다.
당시 김국진은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어 떳떳한데 왜 선배들 압박으로 자신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지 이해 못 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으로 당시 연예계는 감자골 4인방을 탓하는 분위기로 몰아갔으며 선배들은 '새파란 후배들이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한다'며 비난을 가할 때 이경규는 모두가 외면하던 분위기 속에서 이들을 방송에 맘껏 출연할 수 있게 받아 준 당대의 유일한 진행자였다.
두 사람은 이때의 좋은 기억으로 현재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경규는 아직까지도 김국진이 무섭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실 이경규는 1960년생으로 1981년 데뷔했으며 김국진은 1965년생, 1991년 데뷔해 이경규가 훨씬 연예계 대선배이다.
그럼에도 이경규는 방송에서 김국진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왜냐하면 개그계에서 이경규는 대선배라 아무도 반박을 하지 못할 때 김국진은 달랐다. 옛날에 이경규가 회식을 가자고 하면 아무도 거절을 못했지만 김국진은 혼자 ‘집에 간다’라고 말하며 유일하게 거절해 이경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이경규 본인도 직접 김국진과 해외 촬영 시 방을 같이 쓰게 되었는데 후배임에도 심부름을 시키는 것이 무섭고 불편해 방을 바꿔달라고 한 적이 있을 정도다.
또한 이경규는 호통치는 모습으로도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는데, 김국진은 "이경규가 가장 귀여운 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 "화를 내고 있을 때"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내며 덩달아 담대함이 돋보인다.
이에 이경규는 "사실 내가 성질을 내면 이윤석은 주눅이 드는데 김국진은 쳐다본다. 이에 미안하다고 말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김국진과) 골프 내기에서 돈이 아닌 무릎 꿇기 내기를 하는데 내가 질 때마다 수십 차례 무릎을 꿇었다. 그때부터 몸에 배기 시작했다"라고 전하며 김국진이 후배이지만 쉽지 않다고 전했다.
김국진, '강강약약' 후배들에겐 미담 자판기
하지만 김국진이 모든 이들에게 강하게 나가는 것은 아니다. 김국진은 코미디 업계에 만연한 선후배 간의 악습을 굉장히 싫어하는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다른 이들이 후배 시켜서 커피 심부름 시킬 때 김국진은 직접 커피를 타며 "나는 후배들에게 커피 심부름 안 시켜"라고 말한 일화가 후배 김숙을 통해 알려졌다.
또한 후배 김수용이 어려운 시기에 결혼한다고 전하자 그에게 신혼여행 경비로 사용하라며 선뜻 큰돈을 줘 김수용이 무척이나 고마워한 일화도 있다.
김국진은 이처럼 무명인 후배들의 말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고 많은 도움을 주는 전형적인 강강약약이었다.
김숙이 신인 시절 동기들과 함께 김국진과 같은 지방 행사를 갔던 시절 김숙이 행사비를 못 받았다는 말에 김국진은 "개그맨의 자긍심을 가져라. 똑같이 나눠 써"라며 자신의 행사비 전부를 후배들에게 주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리고 단지 착한 것뿐만 아니라 선배들이나 방송국 등 외압으로 불이익이 있을 시에는 자신이 먼저 나서서 방패역할을 하는 강단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그의 성격 때문에 유재석, 임하룡 그리고 수많은 개그맨 후배들이 가장 존경하는 개그맨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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