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깊은 고부갈등 때문에 3년간 연을 끊은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한다.
오는 10일 방송 예정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마지막 회에서는 정대세가 일본 고향집 나고야를 방문한다.
심각한 고부 갈등으로 인해 왕래를 끊다시피 한 어머니와 마침내 만난 정대세는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은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며 무려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어머니를 영상으로 마주했다.
이날 명서현은 "솔직히 결혼 생활 내내 친정어머니에게도 고부 갈등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다"라며 "하지만 고부 갈등으로 인해 부부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됐다. 어떻게든 이를 풀어보고자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오윤아는 "사실 명서현 씨가 이 자리에 나오기까지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라며 "안 좋았던 기억이 많은데 이렇게 시댁 영상을 봐도 괜찮나"라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헤아렸다. 명서현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스튜디오는 정대세의 나고야 이야기를 VCR로 지켜봤다.
본가인 일본 나고야에 방문한 정대세는 누나와 조카들을 만나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조카들을 데리고 나고야의 관광 명소인 ‘미라이 타워’를 방문한 그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우리 애들도 같이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씁쓸하게 미소 지었다. 이에 조카들은 외숙모인 명서현에게 전화를 걸어보라고 부추겼고, 정대세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영상 통화를 시도했다.
명서현 "시어머니의 말이 진심일지..." 깊은 상처 드러내
남편과 다툰 뒤 처음으로 걸려 온 전화에 명서현은 당황하지만, 이윽고 조카들을 보고 밝게 인사를 나눴다. 조카들 또한 "외숙모 보고 싶다"라며 다음번엔 나고야에 함께 와달라고 답했다.
전화를 끊은 명서현은 딸에게 "혹시 일본에 가고 싶나"라고 물었고, 딸은 해맑게 "응. 엄마랑"이라고 답해 그를 더욱 고민에 빠뜨리게 만들었다.
한편 칠순을 넘긴 노모와 마주한 정대세는 어머니에게 받았던 사랑을 떠올리며 먼저 고마운 마음부터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아이들을 언급하는 도중 결국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그런 아들을 가만히 지켜보던 정대세의 어머니는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나는 대세에게 한 번도 화낸 적이 없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져 의아함을 안겼다.
두 사람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명서현은 "시어머니는 두 얼굴이었다"라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세 씨의 자기만족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과연 시어머니의 마음이 진심일지..."라며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나고야 본가에서 마침내 어머니를 만난 정대세와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는 명서현의 못다 한 이야기는 오는 10일 일요일 오후 10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마지막 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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