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은 작은 브랜드 덕?"..중저가 인디 브랜드 '강세’

"K-뷰티 열풍은 작은 브랜드 덕?"..중저가 인디 브랜드 '강세’

한스경제 2024-11-08 17:4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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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쌀 선크림 아쿠아 프레쉬’./조선미녀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국내 화장품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수출 효자’는 중소 인디 브랜드로 꼽혀 눈길을 끈다. 해외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역시 온라인 쇼핑에 쏠리면서 입소문을 탄 인디 브랜드가 주목 받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해외에서 잘 나가는 인디 브랜드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며 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48억2000만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 2021년 상반기 46억3000만달러(약 6조3500억원) 수치를 뛰어넘었다. 이 중 절반 이상을 중소 뷰티 브랜드가 차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 중 33억달러(한화 약 4조5000억원)가 중소기업 수출 실적이다.

전세계 소비 패턴이 주로 온라인인 점도 인디브랜드가 급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구다이그로벌이 운영하는 브랜드 ‘조선미녀’는 그야말로 해외에서 대박을 쳤다. 미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선크림 부문 1위에 오르며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 인수 첫 해인 2020년 매출 1억원에 불과했으나 2021년 30억원, 2022년 400억원, 지난해 1400억원 등 매년 폭발적인 성장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연 매출 3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는 미국에서 온라인 인기에 이어 ‘울타뷰티’, ‘코스트코’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매장에 입점하며 영역을 넓혔다. 스킨1004를 운영하는 크레이버는 올해 상반기 매출 1346억 원과 영업이익 33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실적을 반년 만에 초과 달성했다.

스킨1004는 올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8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9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0%가량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국내 대형 화장품업체들은 해외에서 선전하는 인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변화에 대응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에서 인기인 '코스알엑스'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으며 결과는 고스란히 실적으로 반영됐다. 올해 3분기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에서 339% 매출이 확대되는 등 서구권의 실적이 돋보였다.

특히 미주 지역에 주요 브랜드의 선전 및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이 2배나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인 '힌스' 운영사 비바웨이브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했다. 비바웨이브의 지난 2022년 매출은 218억원이며 매출 비중은 국내 50%, 해외 50%로 구성됐다.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발생한다. LG생활건강은 ‘힌스’를 통해 일본시장 공략과 함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도 매출도 크게 늘었다. 한국콜마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조2351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042억원이다. 분기 매출도 좋다. 3분기 영업이익은 5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65억원으로 21.3% 상승했다.

코스맥스 역시 상반기 매출 1조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9%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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