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한 부부 중 다문화 혼인의 비율이 늘어나며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출생 수도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전체와 비교할 때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통계청은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431건으로 1년 전보다 3003건(17.2%)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보다 1.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다문화 혼인 유형 중에서는 아내가 외국인인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9.8%로 가장 높았다. 남편이 외국인인 혼인(17.9%), 귀화자(12.3%) 유형이 뒤를 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0.6세 올라갔지만 다문화 혼인 여성의 초혼 연령은 29.5세로 0.4세 감소했다.
혼인율이 높아진 것과는 반대로 다문화 출생률은 전년 대비 3.0%(376명)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2023년 전체 출생이 전년 대비 7.7% 줄어든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다.
출생아 부모의 출신 국적별 출생아 수는 귀화자 어머니의 국적이 베트남인 경우가 27.4%로 가장 높았다. 중국(14.2%), 태국(5.8%) 등이 뒤를 이었다.
Copyright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