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속 백화점 3사, 영업이익률은 신세계가 선두

내수부진 속 백화점 3사, 영업이익률은 신세계가 선두

머니S 2024-11-08 16:3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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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백화점 3사 중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3분기 백화점 3사 중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3분기 백화점 3사 영업이익률은 신세계백화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늦더위가 길어져 가을겨울 시즌 매출이 감소하고 백화점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백화점 3사 영업이익률은 ▲신세계백화점 14.3% ▲현대백화점 12.5% ▲롯데백화점 9.4%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3분기 순매출은 6196억원, 영업이익은 883억원이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4.8% 줄었다. 백화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신세계, 대구, 대전, 광주 단순 합산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강남점과 대구점, 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 리뉴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로 늘어난 투자에도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 말까지 이어진 늦더위와 전반적인 내수 경기 부진 등 복합적인 이유로 백화점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선방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의 순매출은 5638억원, 영업이익은 710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1%, 11% 감소한 수치다. 커넥트현대 부산 등 일부 점포 리뉴얼 공사로 인해 영업이 일시 중단된 점이 반영됐다.

롯데백화점의 순매출은 0.8% 하락한 755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0% 하락한 707억원이다. 이는 국내외 백화점을 합친 수치다. 국내 백화점만 보면 순매출 7293억원, 영업이익 73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다. 인천점, 본점, 타임빌라스 수원 등 주요 점포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와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다.

백화점 업계는 올해 3분기까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국내 소비가 부진해 의류 매출이 감소하는 등 업황이 좋지 않았다. 4분기 대목을 앞두고 실적 반등을 위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사활을 건 이유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그룹 모두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세계도 8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시간에서 다음달 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부 검토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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