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서울 강서/김민영 기자] "점수가 몇 점 남았는지도 몰랐어요. 끝난 뒤에 배치를 보니 칠 수 있겠더라고요."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가 '3쿠션 당구월드컵' 세계신기록과 역대 3쿠션 대회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김준태는 8일 오후 2시에 서울시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전에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상대로 끝내기 하이런 28점을 올리고 당구월드컵과 세계3쿠션선수권을 포함한 세계3쿠션대회 하이런 신기록을 썼다.
40점 경기 중 12:17로 뒤지며 28점을 남겨둔 김준태는 8이닝 공격에서 28점을 쓸어 담으며 애버리지 5.000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8점의 하이런을 올리고 역대 3쿠션대회 하이런 타이기록을 작성한 김준태는 기쁨도 잠시, 29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쓰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당구월드컵에서 첫 하이런 28점을 기록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소감이 어떤가?
일단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도 너무 기쁘고, 경기에서 이긴 것도 너무 기쁘다. 사실 세계 신기록을 세울 줄 몰랐고, 점수가 몇 점 남았는지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 경기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기록에 신경을 쓰면 흐름이 끊길 것 같아서 오히려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했다.
아쉽게도 29점째는 남은 점수가 없었다. 28점 득점 후에 다음 배치를 봤나? 칠 수 있을 것 같았나?
호프만 선수와 인사 후에 테이블을 봤는데, 칠 수 있겠다 싶었다. 만약 1점이 더 남아 있었더라면 역대 최고 하이런을 경신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좀 아쉽기도 하다.
이번 대회 우승도 노리고 있는데, 우승까지 가장 걸림돌이 될 것 같은 선수는 누구인가?
사실 요즘은 예전보다 더 상향 평준화가 된 것 같다. 어떤 선수를 만나서 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왔기 때문에 누굴 만나도 이제 방심하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서울 강서/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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