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솟는 배춧값으로 김장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배추가격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인 7일 기준 포기당 배추 가격은 4310원이다. 전월 8947원보다 절반 이상(-51.8%) 저렴해졌지만 평년 4117원보다는 여전히 4.5% 높다.
이번 주말에는 가을배추 등이 대거 풀리면서 배추가격이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대형마트 3사도 김장철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머니S 취재 결과 이번주말 대형마트 3사 배추 1포기 가격은 ▲ 이마트 1661원 ▲ 홈플러스 2992원 ▲ 롯데마트 3488원이다. 각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할인과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쿠폰 20%를 모두 적용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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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 가을배추 입하·배춧값 평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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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는 계약재배 외에도 추가 산지를 확보하며 배추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시세 대비 60% 이상 저렴한 1000원대 배추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농식품부와 협력해 배추 1망(3입, 국내산)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5984원에 판매한다. 해당 행사 상품 배추 1망 구매고객에게는 다음날부터 즉시 사용 가능한 'e머니' 추가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앱을 통해 e머니 1000점을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실질적인 구매가는 4984원으로 1포기당 1661원인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특정 산지가 아닌 문경, 아산, 예산, 서산, 춘천, 해남, 무안 등 산지 다각화를 통해 기후 변동에 따른 영향을 분산시킬 수 있었다"면서 "이번 김장 시즌 약 3주간을 위해 준비한 물량은 약 23만망(69만포기)으로 이번 1주차 행사에만 약 10만망(30만포기)가량 물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자체 할인과 농식품부 할인을 모두 적용해 배추 1포기당 2992원에 판매한다. "강원 평창, 경북 문경, 전남 해남 등 유명산지 물량을 확보한 데 이어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경북 영양, 전북 고창 등 상품 경쟁력이 있는 산지를 추가 발굴했다"면서 "이번 주말에 진행되는 1차 행사는 13일까지이며 14일부터는 추가 물량이 풀려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배추 외에도 마늘, 대파, 무, 양파, 미나리 등 김장 농산물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배추를 1포기에 3488원에 판매한다. 영월, 정선 등의 산지에서 이모작 배추를 추가 수급받고 있으며 충청 지역의 배추도 추가 수급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간편 김장 트렌드에 발맞추어 김치양념소와 절임알타리를 현재 예약 판매하고 있다"면서 "전라도식 김치양념, 경기도식 김치양념, 강원도식 김치양념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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