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I 사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5G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AI 관련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통신 3사 모두 70% 이상의 5G 가입자 비중을 달성하며 통신 본연의 경쟁력도 강화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세 기업 모두 AI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준 것은 통신업계의 견고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AI 수익화 본격화...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7.1% 성장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14%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AI 개인비서 '에이닷' 가입자는 550만명을 돌파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73%를 기록하며 1,658만명을 확보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8%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이 30%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위해 가산 데이터센터와 판교 테스트베드를 12월 오픈할 예정이다.
통신업계 최초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AI 기업으로의 도약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통신 특화 LLM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B2C·B2B 안정적 성장...AICT 기업 전환 가속화
KT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6,546억원,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으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5.1% 늘어난 3,389억원을 달성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76%를 기록했으며, 무선서비스 매출은 2.0%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2.5% 성장했으며, AI컨택센터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고객 수 1,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수신 잔액은 22조원을 기록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AI·클라우드·IT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8년까지 연결 자기자본이익률 9~10% 달성을 목표로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장민 KT CFO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AX 성과 기반 성장...모바일·기업 인프라 호조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8,01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
서비스매출은 2.9% 증가한 2조9,904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업 인프라 부문은 8.6% 성장했다.
솔루션 사업은 9.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MNO 가입 회선은 처음으로 2천만을 돌파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70.2%를 기록했으며, IPTV 가입자는 555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출시하며 AI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IDC 사업 매출은 900억원으로 8.8% 성장했다.
연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며, B2B AI 핵심 사업 육성을 통한 매출 성장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퍼스널 AI 에이전트 개발을 통해 고객 경험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는 "통신 본업의 체질 개선과 핵심사업의 기반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경영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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