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달(26점) 넘고 3쿠션월드컵 최고 기록 달성
UMB 공인 세계 최고 하이런과 동률
국내 최고기록도 경신…최성원 26점 넘어
김준태(경북체육회)는 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3쿠션월드컵’ 32강 본선리그에서 ‘네덜란드 강호’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상대로 하이런28점을 기록했다.
김준태는 이날 하이런28점을 쏘며 각종 국내외 하이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먼저 하이런28점은 세계3쿠션월드컵 신기록이다. 종전까지 대회 최고기록은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의 26점으로, 김준태는 이 기록을 2점 뛰어넘으며 지난 1986년 첫 대회 이후 38년만에 최초로 3쿠션월드컵에서 28점장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번 기록은 또 세계3쿠션 역대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UMB 공인 세계 최고 하이런인 28점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4명이다. 1993년 일본의 주니치 고모리가 처음으로 달성했고. 이어 1998년 레이몽 클루망(벨기에), 2012년 롤란드 포톰(벨기에), 2013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차례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날 김준태가 하이런28점을 기록하며 국내 기록도 경신됐다. 국내 3쿠션 최고 하이런 기록은 최성원(PBA)이 지난 2014년 8월 ’춘천국제레저경기대회 전국3쿠션오픈당구대회’에서 기록한 26점이었다.
한편 김준태는 이날 호프만과의 경기에선 6이닝까지만 해도 5:15로 크게 끌려갔다. 그러나 7이닝 째 7점장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8이닝 째 역사적인 하이런28점과 함께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김준태는 “(하이런을 이어갈 때)기록을 의식하지는 못했고, 막판 2~3점 정도 남기고서야 알았다. 중간에 두 세차례 정도 고비를 넘겼던 것 같다”고 대회 신기록 달성 순간을 돌아봤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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