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 송전 기업인 국가전망(国家電網)의 싱크탱크 구오왕넝유엔(国網能源)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발전소 설비용량은 2030년에 50억kW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의 약 31억 6000만kW에서 60%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의 설비용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과반인 56%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탈탄소화에 이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풍력・태양광 설비용량은 올 7월 말 기준 총 12억 1000만kW로, ‘2030년에 12억kW’로 설정한 정부 목표를 5년 이상 조기 달성했다. 간쑤(甘粛)성, 칭하이(青海)성, 닝샤후이족(寧夏回族)자치구, 허베이(河北)성 등에서는 설비용량에서 차지하는 재생 가능 에너지 비율이 50% 이상이다.
구오왕넝유엔연구원은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의 설비용량이 2030년에 28억kW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재생 가능 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을 모아, 수요 피크 시 송전망을 통해 송전하는 에너지 저장설비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등 신기술을 사용한 ‘신형 에너지 저장’ 수요는 2030년까지 최소 1억 5000만kW에 달할 전망이다.
5G 이동통신 시스템 및 데이터센터 이용확대에 따라, 전력수요는 앞으로도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2030년의 전력소비량은 13조kWh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3년보다 40%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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