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지난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도약이라는 그룹 목표를 밝히고, 건강기능식품을 글로벌CC(해외궐련), NGP 사업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으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G는 일방적인 인수 의사 발표와 금액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FCP는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투자자 행사인 인베스터 데이에서 적정가로 밝힌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8배 금액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기업 가치로 1조2000억~1조3000억원이며, 이에 150% 수준인 1조9000억원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인삼공사의 가치를 1조2000억원∼1조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용한 것일 뿐, 사실이 아니다. 회신문을 통해 향후에도 허위 사실 주장 및 공표로 당사와 주주 및 시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FCP는 지난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KT&G 이사회에 자회사인 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에 KT&G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FCP측의 인삼공사 인수 제안은 회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향후 제안 서신 내용을 충분히 살펴보겠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