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수가 톱배우와 조연 배우 간 출연료 차이를 언급했습니다.
2024년 10월 18일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전현무가 제주살이 4년 차인 류승수와 만나 로컬 맛집을 찾은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날 전현무는 "배우들이 작품 없다고 이야기한다"며 운을 떼더니 "자꾸 무산돼서 그런 거냐"고 업계 현황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류승수는 "1년에 120편을 제작한다고 치면 지금은 거의 50편이다. 반 이하로 줄었다"며 한국 드라마 제작 편수가 급감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조연간 출연료 최대 20배 차이
이날 방송에서 류승수는 "제작 환경이 안 된다. 너무 힘들다.이걸로 생활이 안 된다. 그래서 투잡을 다 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현무가 "형도 그러냐"고 묻자 류승수는 "그럼"이라며 "문제가 뭐냐면, 주인공과 그 밑 출연료가 20배는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전현무는 "형급이랑 주연이랑 20배 차이가 난다고?"라고 되물었고, 류승수는 "작게는 1억 5000만원에서 7억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전현무가 암산으로 류승수의 출연료를 추산하자, 류승수는 발끈하며 "너 돌아이구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실제 최근 업계에서는 한 유명 배우 A 씨가 OTT 플랫폼 작품에 출연하면서 출연료 10억원을 받았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한류스타 B씨는 캐스팅 얘기가 오가는 상황에서 출연료 10억원 이상을 요구했다고 알려져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주연배우들의 몸값이 커지자 드라마 제작비 또한 덩달아 치솟으며제작사와 플랫폼, 방송사까지 "출연료 맞추는 게 너무 힘들다"고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27년차 배우 류승수
1971년생 현재 나이 52세인 류승수는 1997년 영화 '3인조'로 데뷔한 배우입니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서브 주연 내지는 조연으로 얼굴을 비추며 감초 역할을 맡아온 류승수는 드라마 '추적자'의 최정우 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연기학원을 차려 수많은 배우 지망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데, 이들 중에는 지금은 톱스타가 된 이요원, 김지석, 조동혁, 송지효 등이 있습니다.
류승수는 2015년 1982년생 11살 연하의 플로리스트 윤혜원을 만나 발리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류승수의 아내 윤혜원은 2005년에 방송됐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1기'에서 골기퍼와 주장으로 활약하며 당시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지승준 군의 이모로도 유명합니다.
"드라마 판이 개판"
한편 앞서 배우 이장우 또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업계 현실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배우로서 연기 공백기가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드라마 판이 개판"이라고 꼬집더니 "너무 힘들다. 요즘은 카메라 감독님들도 다 놀고 계신다"고 전했습니니다. 이어 "황금기에 있던 자본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진짜 슬프다. 제가 한때는 MBC, KBS '주말의 아들'이었는데, 요즘은 주말 드라마들도 시청률이 너무 안 나온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배우 김지훈은 아나운서 장성규가 진행하는 웹예능 '아침먹고 가'에 출연해 본인이 체감하는 배우들의 출연료 차이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는 "OTT는 제작비가 거의 무한정이라고 봐도 되니까 수요가 많은 '슈퍼스타'급 배우들에게는 원하는 만큼 줄 수 있고, 나 같은 배우들은"이라며 뒷말을 흐렸습니다.
누리꾼들은 "배우는 많이 받아도 카메라 잡고 연출 잡일하는 사람들은 최저시급도 안 줌", "제작비 주연배우들 출연료에 다 쓰면 스태프들 급여 희생되는건가?", "요즘 볼만한 영화나 드라마가 드문 이유", "신인배우 씁시다 좀", "내가 배우라도 OTT로 갈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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