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하이런 28점"…김준태, 세계대회·당구월드컵 '신기록' 및 역대 5번째 '28점 타이기록'

"11년 만에 하이런 28점"…김준태, 세계대회·당구월드컵 '신기록' 및 역대 5번째 '28점 타이기록'

빌리어즈 2024-11-08 15:4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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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경북체육회)가 8일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하이런 28점'을 치며 세계대회 및 3쿠션 당구월드컵 신기록을 작성했다. 유럽리그까지 합치면 역대 하이런 세계기록 28점과 5번째 타이기록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김준태(경북체육회)가 8일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하이런 28점'을 치며 세계대회 및 3쿠션 당구월드컵 신기록을 작성했다. 유럽리그까지 합치면 역대 하이런 세계기록 28점과 5번째 타이기록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서울 강서/김민영 기자]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가 '하이런 28점'을 치며 '3쿠션 당구월드컵' 세계신기록과 역대 3쿠션 대회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유럽리그를 제외하고 세계선수권을 포함한 3쿠션 세계대회에서는 김준태가 처음으로 하이런 28점을 작성했고, 그동안 최성원, 조재호 등 국내 선수가 작성한 한국 기록 26점도 넘어섰다. 세계선수권 하이런 최고 기록은 마틴 호른(독일)이 2021년에 친 20점이다.

8일 오후 2시에 서울시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32강 조별리그전에서 김준태는 글렌 호프만(네덜란드)을 끝내기 하이런 28점에 힘입어 8이닝 만에 40:17로 꺾었다.

김준태는 12:17로 지고 있던 8이닝 공격에서 대거 28점을 쓸어 담아 승리를 거두었다. 하이런 28점은 지난 2023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 세웠던 당구월드컵 하이런 세계기록 26점을 2점 더 넘어선 기록이다.

또한, 역대 3쿠션 대회에서 4차례 작성된 세계기록과 동률이다. 그동안 3쿠션 대회에서는 '당구 전설' 레이몽 클루망과 프레데리크 쿠드롱, 롤랑 포르톰(이상 벨기에)과 일본의 고모리 준이치 등 4명이 하이런 28점을 친 바 있다.

가장 먼저 고모리가 93년에 열린 네덜란드 리그에서 첫 번째 기록을 작성했고, 이어 5년 만에 98년에 클루망이 네덜란드 리그 경기 중 두 번째 하이런 28점을 기록했다.

김준태는 12:17로 지고 있던 8이닝에 하이런 28점을 쳐 40:17로 경기를 승리했다.
김준태는 12:17로 지고 있던 8이닝에 하이런 28점을 쳐 40:17로 경기를 승리했다.
김준태의 하이런이 이어지면서 경기장은 모든 경기를 중단하고 신기록 작성 순간을 지켜봤다.
김준태의 하이런이 이어지면서 경기장은 모든 경기를 중단하고 신기록 작성 순간을 지켜봤다.
김준태는 마지막 28점 득점 후 경기가 종료되면서 아쉽게도 29점째 시도는 하지 못했다.
김준태는 마지막 28점 득점 후 경기가 종료되면서 아쉽게도 29점째 시도는 하지 못했다.

이후 14년이 지나 2012년에 포르톰이 또 한 번 네덜란드 리그에서 28점을 쳐 세 번째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1년 후 독일에서 열린 유럽피언 챔피언십에서 쿠드롱이 마지막 28점을 기록한 뒤 한 번도 이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는 2013년 구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제레미 뷔리(프랑스)가 24점을 쳐 신기록을 작성했고, 5년 뒤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2018 서울 당구월드컵'에서 24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2019년 베겔 당구월드컵에서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24점을 한 번 더 쳤고, 첫 기록 작성 후 10년 만인 지난해 블롬달이 26점을 쳐 뷔리의 기록을 갱신했다.

얼마 후 베겔 당구월드컵에서는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가 25점을 득점해 블롬달의 기록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이번에 김준태가 무려 11년 만에 하이런 28점을 치며 당구월드컵 신기록과 세계기록의 5번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김준태는 28득점 후 경기가 종료되면서 29점째 시도는 하지 못해 아쉽게 '마의 28점' 도전을 멈추고 타이기록에 그쳤다.

이번 경기 승리로 2승을 거둔 김준태는 D조 1위로 올라서며 이번 대회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졌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는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2승으로 C조 선두로 올라섰다.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는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2승으로 C조 선두로 올라섰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준태에게 졌던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두 번째 경기를 승리하고 1승 1패가 되면서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준태에게 졌던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은 두 번째 경기를 승리하고 1승 1패가 되면서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같은 시각 열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준태와 조명우,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승리를 거두었다.

C조 조명우는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를 21이닝 만에 40:31로 꺾고 2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김준태에게 첫 경기를 졌던 D조 김행직은 루벤 레가스피(스페인)를 20이닝 만에 40:32로 제압하며 1승 1패가 돼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B조 정예성(서울)은 쩐뀌엣찌엔(베트남)에게 13이닝 만에 19:40으로 패하며 1승 1패로 2위, 서창훈(시흥체육회)은 포르톰에게 28이닝 만에 21:40으로 져 2패로 최하위에 내려갔다.

A조 최완영(광주)은 다니엘 모랄레스(콜롬비아)에게 18이닝 만에 25:40으로 두 번째 경기를 패하면서 1무 1패가 됐다.


(사진=서울 강서/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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