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전남도의 문학 진흥 정책은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선국(더불어민주당·목포1) 전남도의원은 8일 도 문화융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선 6기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에 남도문학벨트 조성 등의 사업이 포함돼 있었으나 민선 7기 들어 사업이 일몰돼 사실상 문학 지원을 위한 연관사업은 연간 5천800여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7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남문학상은 4개 부문에 총상금 800만원으로 대학생 공모사업보다도 못한 수준"이라며 "집행부의 무관심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의 문학을 집대성할 전남문학관 건립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 의원은 "지난 2016년 한국문학관의 전남 유치를 추진하다가 정부가 공모를 중단하면서 전남문학관 건립은 논의조차 사라졌다"며 "문향 전남을 말로만 선전하기보다는 문학진흥을 위한 기본 인프라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 광주, 제주, 경남 등 전국 9개 광역단체에 문학관이 들어서 있고 부산은 오는 2027년 개관 예정이며 대전은 기존 문학관 외에 제2관을 신설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답변에 나선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문학지원과 관련한 예산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전남 문학진흥과 도민 독서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minu2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