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팬의 일침에 발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PAOK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UEL에서 첫 승을 거두며 1승 3무(승점 6)로 리그 15위에 위치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가르나초가 팬과 설전을 펼쳤다. 영국 '더 선'은 "가르나초는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팬과 말다툼을 벌였다. 경기 전 올드 트래포드 밖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가르나초는 한 팬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영상을 촬영하던 한 팬은 가르나초를 향해 "오늘은 더 잘해야 해, 알았지?"라며 말했다. 이어 "오늘은 패스를 더 잘하고, 골도 넣고, 첫 터치도 연습해라"라며 훈수를 뒀다.
이에 가르나초가 참다가 날카롭게 반응했다. 가르나초는 "왜 경기에 뛰지 않냐?"며 비꼬는 듯한 말로 받아쳤다.
가르나초는 맨유가 애지중지 키우는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2004년생의 가르나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에서 뛰다 2020년 맨유로 이적했다. 가르나초에게 유스 무대는 너무 좁았다.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맨유 U-18 팀에서 U-23 팀으로 월반하며 활약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팔랐다. 두 팀에서 32경기를 출전해 15골 6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가르나초는 맨유 1군 팀에 부상자가 속출하자 콜업되었고,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맨유 내 경쟁 상대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주전 자리를 꿰차게 됐다. 특히 가르나초는 지난 시즌 리그 기준 7골 4도움을 올리며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도 모든 대회 모든 경기에 출전 중이다. 가르나초는 17경기(선발 11)에 나서 6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고, 지난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연히 팬의 발언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멘트였다.
한편, 맨유는 이날 아마드 디알로의 멀티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올 시즌 첫 유럽 대항전 승리를 따냈고, 380일 만에 유럽 대항전에서 승리하게 됐다. 또한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이후 뤼트 판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3경기 무패를 이어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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