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중반기 시절
비행 교관 월급으로는 밥도 굶을 지경이라
야간 발레 파킹 알바를 뛰었었는데
다행히 군 시절
야수교 운전조교였던 스펙을 내밀어 주니까
매니저가 무발기 사정하면서 뽑아줌
그렇게 어쩌다 보니 상당히 고급진 자동차들을
여러번 몰아볼 기회가 생겼고
몇달동안 정말 재미있게 일했음
정말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급차 방지턱 승차감에 대한 환상이 다 깨져버림
극성 차덕이어서 취미가 자동차 리뷰 유튜브 정독이었는데
그쪽 사람들 표현 빌리자면
'방지턱이 있는 줄도 몰랐다'
'구름위를 날고 있는 느낌이다'
같은 표현들 때문에 정말 뭐라도 있는 줄 알았음
특히 나는 방지턱을 정말 혐오하는 사람이라 에어서스 달린 차
타는 순간 그냥 다른 세상이라고 극찬을 하길래
정말 궁금했었는데
정말 신기할 정도로
아무리 프리미엄 브랜드로 올라가도
일반인 기준 그랜저보다 좀 더 좋은 수준이 전부였음
참고로 호텔이 좀 큰 편이어서
한참을 속도 높여서 달리면서 위에 있는
플라스틱 방지턱을 3개 넘는 코스였고
나름 충분한 승차감 체험이 가능했었음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엔트리 모델들
C 클래스나 3시리즈 같은건
방지턱 충격이 아반떼 정도거나 그 이하였음
뭐 당연히 서킷 올려서 스포츠 주행 해보면
한계시점이니 차체 강성이니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애초에 그러라고 만든 차도 아닐 뿐더러
공도에서 그렇게 까지 탈 일이 일반인에게 얼마나 있을까 싶음
나도 차츰 나이가 들면서
5시리즈도 타보고 테슬라도 타보고 해봤지만
실내가 고급진것 말고는 요철 충격 흡수는 기술의 차이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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