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기록 파리 2종을 발견했다고 8일 연합뉴스가 밝혔다. 이 파리들은 각각 '노랑발어리납작발파리'와 '볼록날개어리납작발파리'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11월호에 실렸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이 파리들은 충남, 강원, 경남 등 여러 지역에서 발견됐다. 특정 지역에만 사는 것이 아닌, 전국적으로 분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파리들은 일반 파리와 달리 뒷다리가 납작하고 통통한 외형이 특징이다. 주로 버섯의 자실체나 균사를 먹이로 삼으며, 썩어가는 물질이 쌓인 곳에서 자란다.
국립수목원 김일권 연구원은 파리류가 대개 해충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자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파리들이 썩어가는 물질을 처리하고, 꽃가루를 옮기며, 때로는 다른 생물에 기생해 균형을 유지하는 등 여러 생태계 기능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알려진 파리 종류는 약 2400종이다. 이번 발견은 국내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물 다양성을 더 넓게 연구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앞으로도 새로운 종을 찾아내기 위해 탐색과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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