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의장, 5천억원대 보유주식 매각 계획…200만주는 기부

쿠팡 김범석 의장, 5천억원대 보유주식 매각 계획…200만주는 기부

폴리뉴스 2024-11-08 14:52:28 신고

김범석 쿠팡 의장[쿠팡 제공.
김범석 쿠팡 의장[쿠팡 제공.

[폴리뉴스 류 진 기자]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2021년 3월 미국 뉴욕 증시 상장 후 처음으로 5천억원대 규모의 보유 지분 9.7%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지난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쿠팡 Inc는 6일(현지 시각) 개장 직전 김 의장이 보유한 주식 1500만주를 2025년 8월 29일까지 매각하고, 200만주를 자선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쿠팡은 "세금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실행키로 했다"며 "2025년까지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다. 김 의장이 현재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1억7천480만2천990주다. 매각과 기부 계획을 밝힌 주식 수는 이 중 약 9.7%에 해당한다.

이날 종가(주당 24달러)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1천400원으로 계산하면 매각액은 5천억원을 넘는다.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돼 내년 8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투자사이트 컴패니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쿠팡의 총 주식 수량은 17억8900만주에 달한다. 현재 김 의장의 보유 지분은 1억7480만2990주로 전체 주식의 9.77%로 추정된다.

김 의장이 앞으로 1700만주를 매각 또는 기부하면 보유 주식은 1억5780만2990주이며 지분율은 8.8%로 낮아진다. 하지만 의결권 기준으로는 종전 75.8%에서 73.7%로 약 2.1%포인트(p) 하락해 여전히 과반 의결권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증권거래법은 기업 임원이 내부 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을 막고자 미리 매각할 주식 수량과 기간 등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규정한다. 김 의장이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도 이 의무 규정에 따른 것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매각 규모를 고려하면 세금 납부 목적 외에 차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쿠팡은 지난 10년간 국내에 로켓배송 물류망 구축을 위해 6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더해 올해 초엔 2026년까지 3조원대 추가 물류망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