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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아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돌격 대장’ 황유민(21)도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다.
김아림은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 요시다 유리(일본), 류 루이신(중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지켰다.
10번홀부터 시작한 김아림은 1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8번홀부터 후반 6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8번홀(파4)과 9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 1위를 유지하진 못했다.
김아림은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을 제패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US 여자오픈 우승 이후에는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3년 11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이번 시즌 CME 글로브 66위인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랭킹 22위까지 상승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는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CME 글로브 상위 60명에게만 출전권을 줘 디펜딩 챔피언이어도 올해 60위 안에 들지 못하면 출전할 수 없는 엄격한 대회다.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무려 일반 대회 총상금과 맞먹는 혹은 그보다 많은 400만달러(약 55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하와이 특유의 강풍이 부는 이번 대회에서 김아림은 그린을 7번 놓쳤지만 퍼트 수를 26개로 막아내며 선두를 유지했다.
김아림은 2라운드를 마친 뒤 “매번, 모든 홀마다 바람이 바뀌어서 경기하기에 까다로웠다”며 “바람의 방향과 전략 등을 신경 써 남은 두 라운드에서도 제 게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인 황유민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3계단 상승했고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고진영(29)과 김효주(29)도 나란히 3타씩을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12위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놨다.
김아림, 황유민, 고진영, 김효주가 올해 한국 선수들의 3승 합작의 선봉장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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