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류 진 기자] 종근당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CKD-508’에 대한 미국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 활성을 억제한다. 이를 통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수치를 높여주는 기전을 가진다. 종근당 효종연구소에서 진행한 비임상 효력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고 이상지질혈증 주요 지표인 아포단백질(Apo-B)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 LDL-C와 중성지방이 증가한 상태나 HDL-C가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비만이나 당뇨, 음주 등의 요인으로 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심혈관계질환의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종근당은 미국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지질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임상 2상을 위한 최적 용량을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2020년 6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먼저 임상에 돌입했다.
종근당은 “CKD-508은 CETP와 강한 결합력을 바탕으로 약물축적 및 혈압상승 등의 문제로 개발을 중단한 기존 CETP 저해제들의 문제점을 해결해 저용량에서도 약효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이라며 “스타틴(콜레스테롤 합성저해제) 계열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