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과거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했던 페드로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라치오는 8일 오전 5시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FC포르투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라치오는 4승(승점 12)로 유일하게 전승을 이룬 팀이 됐다.
라치오가 먼저 웃었다. 전반 추가시간 얻어낸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카스테야노스가 머리에 공을 맞춰 높이 띄웠다. 이를 알레시오 로마뇰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가 스코어에 균형을 이뤄냈다. 후반 21분 갈레노가 좌측면을 허문 뒤 컷백을 내줬다. 이를 뒤에서 쇄도하던 스티븐 에우스타키오가 오른발로 슈팅해 동점골을 작렬했다.
팽팽한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균열이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삭센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페드로의 발 앞에 떨어졌다. 페드로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극장골을 넣었다. 이 득점으로 라치오는 2-1로 승리를 거두며 3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4전 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페드로는 그야말로 회춘한 모습이다. 페드로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승을 이끌고 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페드로는 2009년 9월 28일 첫 유럽 무대 득점을 기록했는데, 벌써 15년이 넘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페드로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선수다. 2004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해 실력을 쌓기 시작했고, 2008년 1군 무대에 안착했다. 페드로는 당시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와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해 MVP(Messi-Villa-Pedro)라인으로 불리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9-10시즌 티에리 앙리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고, 당시 52경기에 나서 23골 7도움을 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메시에 가려졌지만, 매 시즌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공격의 한축으로 꾸준함을 유지했다. 그러다 2015년 여름 첼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첼시에서도 5시즌을 뛰며 206경기 43골 26도움을 올렸다.
2020년 여름 AS 로마로 이적해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됐고, 한 시즌 이후 라치오 유니폼을 입으며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어느덧 3시즌을 뛰고 있는 페드로는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3골, 유로파리그에선 3골 1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경기 종료 후 페드로는 "팀에게도,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였다. 상대는 힘들었고, 피지컬도 좋고 공을 잘 다루는 팀이었다. 승리하기 어려웠지만, 정신력으로 우리는 승리를 찾았다. 승리는 우리에게 매우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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