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충북 영동의 단풍 명소인 도마령(刀馬岺·해발 840m) 고갯길이 울긋불긋한 가을 색으로 물들었다.
영동군은 상촌면 고자리∼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이 고개 주변 숲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고 8일 밝혔다.
도마령은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은 고개'라는 뜻을 담고 있다.
남쪽의 각호산, 민주지산과 북쪽의 삼봉산, 천마산 등을 조망할 수 있어 호젓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고갯마루로 이어지는 도로는 구불구불한 스물네 구비를 이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또한 일품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요즘 탁 트인 도마령 정상에 오르면 만추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며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으려는 사진 동호인 발길도 이어진다"고 말했다.(글=박병기 기자, 사진=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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