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7%에 그쳤다. 2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17%로 집계됐다.
이는 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74%로 취임 이후 최고치다.
긍정평가 항목 1위는 외교는 전주보다 10%p 하락한 23%를 기록했다. 이어 경제·민생(9%), 주관·소신(7%) 등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이유 중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앞선 조사보다 2%p 오른 19%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경제·민생·물가'(11%),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등도 높게 나타났다.
갤럽은 "이번 주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 17%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4%는 최고치"라며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 날인 11월 7일 오전 윤 대통령이 주초 예고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과 70대 이상을 포함해 지역·세대별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지역별로 긍·부정평가에서 대구·경북은 각각 23%, 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17%, 73%) △인천·경기(14%, 77%) △부산·울산·경남(28%, 63%) △대전·세종·충청(18%, 70%) △광주·전라(3%, 93%) 등이다.
세대별로 긍·부정평가는 △20대(11%, 70%) △30대(10%, 80%) △40대(9%, 85%) △50대(15%, 82%) △60대(23%, 71%) △70대 이상(34%, 50%) 등이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7%으로 부정평가(44%)를 소폭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2%, 95%, 무당층은 8%, 69%,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부정평가가 100%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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