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을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들의 말씀이 많았다. 진솔하고 진지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 기조 전면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한 제2의 개사과였다”며 “담화를 통해 밝혀진 것은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김건희 여사 특검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가족과 주변에 특혜를 주는 것은 헌법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말했는데, 정작 김건희 특검은 거부하겠다는 모순은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명분을 더 확고하게 했다.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에 참여했으면서 특검이 헌법에 반한다는 것은 뻔뻔한 모순”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겸 기자 회견을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통령의 진정성을 논하기에 앞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냐”고 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국민들께서 11월 15일(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일), 그리고 11월 25일(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일)이 무슨 날인지 다 아실 것 같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비상 행동에 나서겠다면서 상임위원회별 의원들로 조를 짜서 매일 로텐더홀에 자리를 잡고 있다.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물을 필요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야 5당은 오는 16일 시청역 인근에서 18시 30분부터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민주당 지도부와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이 함께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와 ‘전쟁 반대’라는 키워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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