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를 기록하면서 직전 조사에 비해 격차(10%p→15%p)는 다시 벌어졌다. 특히, 한 대표는 지난 3월 24%를 기록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도 비슷한 시기 긍정평가가 34%에서 최근 17%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는 PK와 TK, 70세 이상에서 한 대표와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 이재명 25%·한동훈 19%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대표가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5일~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대표 29%, 한동훈 대표 1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김동연 경기도지사 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로 나타났다.
한달 전 조사 대비 이재명 대표는 4%p 상승했고, 한동훈 대표는 1%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자(361명) 중에서는 62%(4%p↑)가 이재명을 선택했으며, 진보층(266명)에서도 53%(4%p↑)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284명) 중에서는 41%(1%p↓)가 한동훈을 꼽았고, 보수층(277명)에서도 33%(3%p↑)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한 대표는 진보층에서 3%에 그쳤으나 이 대표는 보수층에서도 11%를 얻으며 확장성을 보였다.
이전 조사에 비해 이재명 대표는 인천/경기(11%p)와 호남(7%p)에서 상승했고, 한동훈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6%p 내렸다.
서울에서 이재명 25%·한동훈 12%로 나타났고, 인천/경기 이재명 36%·한동훈 12%,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21%·한동훈 19%, 광주/전라 이재명 48%·한동훈 1%로 집계됐다.
PK(이재명 22%·한동훈 21%)와 TK(이재명 18%·한동훈 19%)에서도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로 이재명 대표는 70세 이상에서 12%p 올랐고, 한동훈 대표는 70세 이상에서 9%p 하락했다.
18~29세에서는 이재명 10%·한동훈 6%, 30대 이재명 23%·한동훈 5%, 40대 이재명 41%·한동훈 7%, 50대 이재명 41%·한동훈 15%로 나타났다.
60대(이재명 29%·한동훈 28%)와 70세 이상(이재명 25%·한동훈 19%)도 오차범위 내였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가 9%p 오른 반면 한 대표는 7%p 하락하면서 이재명 30%·한동훈 8%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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