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과한다잖아
네 소꿉친구 얀진이 머리카락 밀어버린 건... 그래, 좀 심했던 것 같다
근데 X발 그건 너한테 들러붙지 말라고 했는데도 그년이 못 알아처먹으니까 그런 거고
네 쪽으로 자꾸 그 잘난 머리카락 찰랑거리면서 꼬리 치길래 내가 자른 건데 왜
다시 생각해봐도 어이가 없네
얀희는 왜 때렸냐고?
하... 이 새끼 또 딴 년 편드네
야 이 개... 얀붕아, 넌 맨날 다른 여자애들 마음은 그렇게 잘 신경 쓰면서 왜 내 마음은 못 헤아려 줘?
그동안 내가 너한테 얼마나 갖다 바쳤는지 기억나?
옷도 거지 같이 입고 다녀서 옷도 사줬지, 배고프다 해서 맛있는 것도 사줬지
내가 사줄 때는 X발 부담스럽다고 존나 튕겼으면서 얀희 그 개년이 고작 초콜릿 하나 줄 때는 입이 아주 귀에 걸렸더라?
그러면 내가 빡이 쳐, 안 쳐?
대답하라고!!!
아 맞다, 사과하려고 했었지
미안, 내 정신 좀 봐
어째뜬 얀붕아 내가 그, 미안하고...
내가 사과할 테니까 너도 이제 그만 나랑 사귀자
나랑 사귀면 더 이상 주변 사람 가지고...
뭐?
좋아하는 사람 생겼으니까 적당히 하라고?
......
누구
걔가 누구냐고
아~ 말하기 싫어?
......
푸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크흡...!
아하하하하하핰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야
웃어?
재밌냐?
짝-
사람
짝-
마음을
짝-
가지고 놀면
짝-
재밌냐고
짝-
X발 이거 완전 누구든지 다 대주고 다니는 걸레였잖아?
하... 얀붕아, 잘 들어
내가 왜 이런 어울리지도 않는 옷을 입으면서 허벅지랑 가슴을 까고 다닌다고 생각해?
저 원숭이 새끼들한테 보여주려고?
천만에
너
너 보라고
네가 보길 원해서 이렇게 다니는 거라고...
어?!!!!!
네 눈으로 내 몸 구석구석을 훑으라고!!!
후...
얀붕아, 왜 울고 그래
따먹고 싶어지잖아
내가 무서워?
다 네가 초래한 거야
얀붕아, 다시 물어볼게
나랑 사귈래, 아니면 그냥 노예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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