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FCP가 지난달 13일 발송한 투자의향서와 관련해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FCP의 제안과 관련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KGC인삼공사 매각을 우회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KT&G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을 글로벌CC(해외 궐련), NGP(궐련형 전자담배) 사업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으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G는 또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인삼공사의 가치를 1조2000~1조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용한 것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회신문을 통해 향후에도 허위사실 주장 및 공표로 당사와 주주들 및 시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며 "당사는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FCP는 지난달 13일 KT&G 이사회에 KGC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인수의향서(LOI)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KT&G는 즉각 입장문 내고 "FCP 측의 인수 제안은 당사와 아무런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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