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곽경택 감독이 '소방관' 개봉을 맞이하는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과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참석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영화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이후 5년 만에 새 작품으로 돌아온 곽경택 감독은 "개봉날이 오겠나 했었는데 드디어 왔다. 저도 그동안 여러 작품을 찍어왔지만 유달리 떨리고 긴장된다"고 인사했다.
이어 "처음에 이 이야기가 담긴 시나리오 초고를 받았을 때는 거절했었다"면서 "전작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라는 작품인데, 그 때 어린 학도병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소방관의 어떤 힘든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거절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소방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너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더라. 그 분들에게 뭔가를 해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고, 그래야 나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아 하게 됐다. 약간의 어떤 부채 의식이 있는 것 같았다"고 솔직히 얘기했다.
'소방관'은 12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바이포엠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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