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가 다채로운 개성을 엿볼 수 있는 페어컷을 공개했다.
8일, 뮤지컬 ‘시지프스’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지프스’의 페어컷을 공개했다.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 3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시지프스’가 본 공연 개막까지 약 한 달 남짓 남겨둔 가운데, 페어별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페어컷을 공개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극 무대를 연상시키는 붉은 커튼을 배경으로 한 페어컷은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될 뮤지컬 ‘시지프스’의 본 무대를 암시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페어컷 속 배우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에 굴복하는 것이 아닌, 그들만의 유쾌한 에너지로 다시 삶을 이어가고자 하는 이들 답게 도전적이면서도 자신감이 돋보이는 표정으로 시선을 모은다.
먼저 언노운 역 송유택, 포엣 역 윤지우, 클라운 역 임강성, 아스트로 역 이후림은 강렬한 눈빛 연기로 정면을 응시하며 본 공연에서 그려낼 캐릭터의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7월 공연된 뮤지컬 '시지프스'의 DIMF 무대에서부터 관객들을 만나온 바 있으며, 더욱 업그레이드 된 완성도로 돌아와 그려낼 배우로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형훈, 정다희, 김대곤, 이선우는 공개된 페어컷의 중심에 놓인 미스터리한 오브제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포엣 역 정다희의 손에 놓인 광대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는 배우, 시지프스가 등에 짊어진 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등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상징적인 소재로, 뮤지컬 '시지프스'의 무대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소품으로 알려져 더욱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조환지, 박선영, 정민, 김태오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옅은 미소와 함께 자신들의 캐릭터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자신들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배우의 삶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는 표정 연기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이들이 본 공연에서 그려낼 이야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주한 순간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었던 뫼르소처럼,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출구 없는 우리의 삶에 우리의 돌을 끌어안고 사랑하기 위해 시지프스처럼 쉴 새 없이 돌을 굴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언노운 역은 이형훈, 송유택, 조환지, 포엣 역은 정다희, 박선영, 윤지우, 클라운 역은 정민, 임강성, 김대곤, 아스트로 역은 이후림, 김태오, 이선우가 맡는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지난 7월 DIMF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작품은 뮤지컬 ‘블루레인’, ‘프리다’로 DIMF 창작지원작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연출가 추정화, 작곡가 허수현 감독의 신작 뮤지컬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본 공연에서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작품성,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며 작품의 다양한 매력을 전할 전망이다.
한편,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해 2025년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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