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삼성복지재단과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미술치료교육 작품전시회 ‘꿈을 그리는 별별 우리들의 우주’를 오는 12월 8일까지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 아동의 미술적 재능을 지원하고, 이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다.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발달장애 아동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다.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번 전시회를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의 전문 인력을 통해 전시장 설치와 운영을 지원하며,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전시 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은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예술형 치료교육 센터인 ‘레인보우 예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별별 디자인스쿨’의 예술 통합 치료 교육 모델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42명의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그린 77점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별의 꿈과 가능성’, ‘별의 성장과 독창적 빛깔’, ‘별의 탄생과 신비로운 프리즘’ 등 세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작품 옆에는 참여 아동들의 가족들이 마음을 담아 쓴 응원의 편지가 전시되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공동 작품인 ‘별별 우리들의 우주’는 참여 아동과 청소년들이 함께 그린 작품으로, 각기 다른 형태와 색으로 그린 별들이 모여 하나의 우주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든 아이들이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회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남민 원장은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하는 감정과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며, 전시를 관람하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 첫날을 맞아 방문한 관람객들은 “각각의 작품에서 발달장애 아동들의 꿈과 재능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며 감동을 전했다. 또 “작품 옆에 전시된 가족들의 메시지를 보며 큰 울림을 느꼈고, 함께 응원하는 마음이 전달되는 전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개막식에 맞춰 11월 5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예술과 재능’을 주제로 학술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학술행사에서는 마인드힐심리상담연구소 정유진 대표와 명지대 예술심리치료학과 최명선 교수가 발달장애 아동의 예술과 치료적 접근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레인보우 예술센터 소속 아동과 청소년들로 구성된 ‘별별 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축하 연주를 펼쳤다. 전시와 학술행사에는 200여 명의 아동, 가족,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삼성복지재단은 발달장애 아동의 미술적 재능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내원하는 아동들의 미술 작품을 담은 달력을 매년 제작해 배포해왔다. 2025년 달력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아동들의 작품 중 12점을 담아 2만 부를 제작, 사회복지관과 어린이병원 등 관련 기관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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